|
|
| |
 |
홈으로 > 참여안내 > 행사내용 > 주제와 변주 : 공동선을 향하여 |
| |
 |
|
 |
|
· 행사명 : 공동선을 향하여
· 일 시 : 8월 22일 일요일 오후 5시~7시
· 장 소 : 누리마루 APEC 하우스
· 사회자 : 윤한결, 이윤영
· 강연자 : 로렌스 앤서니
· 형 식 : 강연
· 14세 이상 누구나 참가 가능합니다.
· 본 행사는 선착순 200명까지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
| |
 |
|
"인간의 생존이 지구상에 살고 있는 모든 생명체의 참살이에 달려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 오늘 지구가 처한 상황에 대한 책임을 우리가 져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될 거야."
|
| - 로렌스 앤서니, 『바그다드 동물원 구하기』 중에서 |
| |
미국의 이라크 침공으로 포화가 빗발치는 이라크의 수도 바그다드. 그 곳에는 한때 세계에서 두 번째로 아름다운 동물원이라는 찬사를 듣던 바그다드 동물원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전쟁의 혼란 속에서 사람들은 바그다드 동물원을 버리고 떠났고, 그곳의 동물들은 폐허 속에 방치된 채로 포탄과 굶주림, 질병으로 처참하게 죽어가고 있었지요. 『바그다드 동물원 구하기』는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툴라툴라’라고 하는 야생동물보호구역을 운영하던 로렌스 앤서니가 이 같은 상황에 처해있는 바그다드 동물원의 동물들을 목숨을 걸고 구해낸 감동적인 실화가 담겨 있는 책입니다.
그가 자신의 목숨을 걸고 위험한 전쟁터의 한복판으로 동물들을 구하려고 뛰어들게 한 것은 언젠가 미국이 아프가니스탄을 침공했을 때 TV 뉴스에서 보여주었던 한 마리 사자 ‘마르잔’의 눈빛 때문이었습니다. TV 화면 속에서 그 사자는 눈에 포탄이 박힌 채로 비참하게 죽음을 기다리고 있었지요. 그것과 닮은 눈빛이 지금 이라크의 어딘가에 반드시 존재하고 있을 것이라는 생각과, 그 생각이 가져다주는 선명한 이미지의 눈빛을 그는 외면할 수 없었던 것입니다. 이런 그가 온몸을 던져 죽어가는 동물원을 살려낸 사실은 한 인간이 어떻게 윤리적 책임감을 가지고 고통 받는 다른 존재를 향해 스스로를 던질 수 있는지 보여주는 좋은 예입니다.
그러나 오늘날 우리는 타인을 향한, 다른 존재를 향한 이러한 공감능력을 가지고 있는가요? 누구나 그의 행동이 무모한 것이었음을 알지만 동시에 우리는 누구나 그가 그렇게 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그가 가지고 있었던 다른 존재의 고통에 절실히 공감하는 능력 때문이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를 잘 알면서도 정작 우리 스스로에게 과연 나는 그렇게 할 수 있는가라고 물었을 때, 우리는 그렇게 할 수 없다는 자괴감에 빠지지는 않나요? 이번 북페어의 주제이기도 한 ‘가치를 다시 묻다’는 바로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가치와 나의 실제 삶 사이의 차이에서 오는 이 깊은 자괴감, 이상과 현실, 관념과 실천 사이에서 우리가 느끼는 괴리감을 극복하고자 하는 적극적인 시도라 할 수 있습니다. 어쩌면 우리는 ‘공동선의 실천’이라고도 할 수 있는 ‘타인의 고통에 공감하고 그것을 경감하려는 시도’들이 더 이상 삶의 중요한 가치로 인정받지 못하는 세상에 살고 있기 때문에, 점점 공동선을 향한 실천 의지를 상실해 왔는지도 모릅니다. 그 상실 속에서, 어찌할 수 없는 무력감 속에서 우리는 점점 다른 존재의 고통에 무감각해지고, 다른 존재를 위해 나의 몸을 움직이는 것에 무능력해졌는지도 모르지요. 그러나 우리의 이러한 무감각과 무능력이 지금의 이 정의롭지 못한 세계를 만들고 또 유지하고 있다는 사실은 우리를 또 다른 실존적 선택의 기로에 서게 합니다. 우리들의 마음속에 살아있는 본질적인 삶과 정의로운 세상에 대한 갈망에 응답하여 공동선을 실천할 것인가, 아니면 그러한 갈망을 억누르고 사회가 요구하는 가치에 따라 계속 살아갈 것인가 하는 것이 바로 그것입니다.
이러한 우리에게 로렌스 앤서니의 사례는 선택의 기로에서 전자를 선택할 수 있게 하는 희망을 줍니다. 책의 마지막에서 로렌스 앤서니는 그가 혼신의 힘을 다해 살려놓은 뱅골 호랑이가 자신이 바그다드를 떠난 지 하루만에 술 취한 미군병사의 총에 맞아 죽었다는 전화를 받지요. 순간 그는 그가 모든 것을 다 바쳐서 구해낸 소중한 것이 너무나도 쉽게 무감각한 폭력에 희생당하는 현실에 절망을 느끼기도 합니다. “내가 얼마나 노력했든 누군가 나타나 몽땅 수포로 만들 수도 있다는 의미가 아닌가. 인간의 어리석음에 대한 대가를 왜 항상 다른 생명체가 치러야 하는 것일까?” 그러나 그는 결국엔 희망을 잃지 않고, 이렇게 말합니다. “최소한 우리는 바구다드 동물원을 구함으로써 아무도 우리에게 앗아갈 수 없는 선례를 만든 것이다.” 이 선례가 사람들의 마음속에 불의에 저항하는 정의로운 마음과 다른 존재들의 고통에 공감하는 따뜻한 인간성에 불을 지피는 한, 로렌스 앤서니가 했던 것과 같은 공동선의 실천은 끊이지 않고 바로 지금, 여기에서 계속될 것입니다.
|
- 나 자신에 대한 사랑으로, 나를 사랑하기에 타인도 사랑하는 마음으로 우리는 다시금 우리의 삶을 결정하는 '가치'에 대해 다시 물어야 합니다. '나'는 내가 소중하게 여기는 '가치'대로 살아가기 마련이며, 우리 사회는 그 사회가 중시하는 '가치'대로 흐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가치를 묻는 것은 자신의 삶을 성찰하는 것이며, 우리 사회의 공준의 가치는 무엇인지,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를 살피는, 사회적 통찰의 물음이기도 합니다. 또한 그것은 ‘모두가 함께 사는 이 세계에서 나는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 하는 근원적이면서도 윤리적인 물음이기도 합니다. 더 진실하고 충만한 삶을 살기 위해 대답해야 하는 이 질문을 이제 당신께 드립니다. 당신의 삶에서 가장 소중한 가치는 무엇입니까?
- 인간에 의해 고통 받고 죽어가는 것은 바그다드 동물원뿐만이 아닙니다. 지금 이 순간, 멀리 떨어진 곳 또는 바로 우리의 주위에서 우리가 듣지 못하고 보지 못하는 폭력과 그에 따른 고통이 일어나고 있지요. 그렇다면 우리가 관심을 기울이고 구해내어야 할 또 다른 동물원은 무엇이 있을까요? 또 그 동물원을 구하기 위해서 지금 우리가 해야 하는 실천은 무엇입니까?
- 이 세상에는 사람마다 다양한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는 가치가 있고 그에 따른 수많은 삶의 방식이 존재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모든 사람들의 선택과 그에 따른 삶의 방식을 똑같이 존중해줄 수 없는 이유는 한사람의 가치와 그에 따른 선택이 또 다른 사람의 선택과 삶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우리의 가치를 고민할 때에 반드시 그것이 타인에게 미칠 영향을 고려해야 하며, 그렇게 고려된 가치가 나의 삶에도, 타인의 삶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가져다 줄 때 우리는 그 가치를 ‘공동선’이라 부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당신이 생각하는 ‘공동선’은 무엇입니까? 또 그 ‘공동선’을 당신의 삶에서 어떻게 실현할 수 있을까요?
|
|
가치를 다시 묻다, 내가 믿는 이것, 바그다드 동물원 구하기 |
| |
|
|
|
| |
|